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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career

채용 후기(1차 면접) 2022 상반기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일반직 IT(빅데이터·전산)

by o_oo 2022. 12. 22.

※ 해당 후기 내용에서 문제 및 면접내용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습니다.

서론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 필기에 합격하여 면접의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1차 면접을 준비하던 과정과 면접의 기억을 되살려 작성해보았습니다.


사실 필기는 크게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필기를 준비할 시간이 없었고, 특히 NCS는 최근들어 준비를 못했었습니다. 그래도 꾸준히 전공은 준비하였던게 도움이 되었는지 NCS에서는 예상대로 낮은 점수가 나왔지만 전공이 높은 점수가 나왔었습니다. 논술도 평소에 경제뉴스를 계속 읽어왔던게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1차 면접(채용공고 내용)

중진공의 1차 면접은 집단토론과 직무역량면접으로 되어있습니다.
말그대로 토론면접과 역량면접이기는하나 토론보다는 토의면접에 가깝고, 직무역량면접은 말 그대로 역량면접입니다.

 

 

면접준비

저는 바로 면접스터디에 참여하여 면접을 준비하였습니다. 같은 직렬로 이루어진 스터디에 참여하고 싶었지만, IT가 다소 소수직렬이었기에 여러 직렬분들과 함께 면접을 준비하였습니다.

기본적으로 자기소개서를 공유하여 역량면접을 준비하였고, 모이기 전 주제를 선정하여 기사를 수집하였고 주제를 바탕으로 토론면접을 준비하였습니다. 특히, 역량면접보다는 토론면접의 비중을 더 높여서 준비하였습니다.

토론면접은 주제(중진공, 중소기업, 경제동향 등)를 선정하여 준비하였으며, 최대한 실제 면접 분위기와 동일하게 진행하려 노력하였습니다. 중진공의 토론면접은 토론이 아니라 토의에 가깝다고 들었기 때문에 찬/반을 나누지 않고, 싸우는 분위기보단 화합하여 결론에 도달하도록 대비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서로 각자의 발언에 대한 설득력을 피드백해주었고, 면접에 임하는 자세를 최대한 피드백하였습니다.

역량면접에 대한 준비는 전문성과 지식적인 내용을 평가하기보다는 태도와 자세, 그리고 중진공에 대한 관심을 더 집중하며 서로 피드백을 하였습니다.(서로 다른 직렬이었기에 전문성을 평가를 하기 애매한 감도 있었음) 그리고 인성 질문을 함께하며 불리하게 작용할 것 같은 답변을 피드백하고 말하는 자세와 눈빛 등 비언어적인 부분도 서로 피드백을 하였습니다.

면접 스터디를 진행하면서 다른분의 답변 중 가장 인상 깊었던 답변은 인터넷을 통해 알 법한 이야기보단 본인을 경험을 중진공의 사업과 엮어내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중진공의 경우 사업범위가 다양하고 많은 업종을 지원한 사례가 있어서 각자의 경험과 연결시킬 소스가 다양하기 때문에, 이 부분을 잘 준비하면 강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면접후기


면접은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하였습니다. 평소에 놀러가기만 했던 코엑스에 정장을 입고 면접을 보러왔다는 것이 많이 설레었습니다.

안내받은 곳으로 이동하니 강당에 들어가기전 확인 과정을 거치고 마스크를 받고 들어갔습니다.(유튜브 같은데서 보기만했는데 입이 보이는 투명마스크는 처음 착용해보았다)


대기하는 강당에서는 직렬별로 자리에 앉도록 안내되어있어, 저의 구역에 찾아 앉았습니다. 입구에는 물, 커피, 다과 등 면접자를 위해 신경쓰며 준비해주신 흔적들이 많았습니다.

입장 시간이 끝나고 모든 면접자가 자리에 앉으면 장소 이동 없이 안내하시는 분께서 바로 면접에 대한 안내를 시작하셨습니다.

이후, 자료와 볼펜을 나누어주고 화면에 카운트다운 시계를 띄우고 바로 1차 면접을 위한 절차가 진행됩니다.
자료는 토론면접을 위한 자료이며, 하나의 주제를 제시하고 해당 주제와 관련된 기사와 참고자료들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화면에 띄워진 시간동안 해당 자료를 바탕으로 토론에서 제가 제시할 주장과 근거들을 정리하였습니다.(자료 정리시간이 정확히 몇분이었는지는 기억이 안나네요..)

시간이 끝나면 자료를 챙기고 같은 조끼리 줄을 지어 면접장소로 이동하게 됩니다. 한 조는 6명이었으나 저희 조는 한명의 불참으로 5명이서 진행되었습니다. 강당에서 면접장소까지의 이동시간은 거의 3분정도 되었던것 같으나 저희 조는 토론면접의 사회자를 이 시간동안 정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 조는 사회자를 자처하신 분이 계셔서 다행히(?) 큰 의견다툼없이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당일 다른 직렬까지 포함하여 같은 시간대에 수십명의 면접자분들이 계셨는데 토론면접은 모든 조가 동시에 각자 다른 장소에서 진행이 되었습니다. 말 그대로 토론면접은 대기없이 거의 바로 입장하게 됩니다. 물론 면접실에 들어가기전 잠깐의 대기시간이 있긴한데 긴 시간은 아니었습니다. 그렇게 준비하였던 토론자료를 가지고 조원들끼리 면접실로 들어가며 토론면접이 시작되었습니다.

 


토론면접
입장을 하니 면접관 4분이 앞에 앉아 계셨으며, 면접자들은 반원으로 배치된 의자에 번호별로 앉게되었습니다. 앉는곳에는 의자만 있을 뿐 따로 책상은 없었습니다.

자세한 토론 주제는 언급하지 않겠으나 큰 주제는 빅데이터였습니다. 대부분 주제는 직렬에 맞추어 제시된 것으로 보여졌습니다.

저희 조는 사회자 분의 첫말로 토론이 시작되었고, 번호별 순서대로 기조연설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이후, 일반적인 토론, 토의면접 방식과 동일하게 면접이 진행되었습니다. 토론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면접관의 관여는 일절 없었습니다. 토론면접의 진행시간은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45분 내외였던 것으로 기억하고 1명의 불참이 있었지만 시간 감축은 없었습니다.
(앞에서도 언급하였지만 중진공의 토론면접은 토의면접에 가까우며, 찬반을 나누어 토론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며 하나의 방안에 접근해가는 방식이었습니다)

저는 준비시간동안 정리했던 저의 의견을 분명하게 이야기 했고, 저의 의견을 위한 실현방안을 2가지로 압축하여 기조연설에서 언급하였습니다. 다만, 기조연설을 너무 장황하게 하고 싶지 않아서 제시만하고 뒤에서 저의 의견을 풀어가며 언급해야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역량면접
토론면접이 끝나면 면접자들은 면접실에서 나와 바로 앞에 준비되어 있는 의자에 착석하여 대기합니다. 이후, 면접번호 별로 다시 면접실로 들어가 역량 면접이 진행됩니다. 말 그대로, 토론면접에 참여하신 면접관분들에게 바로 역량면접을 받게 되며 장소도 동일한 곳에서 진행됩니다. 4명의 면접관이 계신 곳에 한명씩 들어가니 4:1 면접이 됩니다...

대기하는 동안 같이 토론면접을 진행한 분들과 대화를 할 수는 있지만 다른 면접자 분들도 바로 옆에 계시고, 관리자 분들도 계셔서 크게 대화는 못하지만 소근소근 대화는 할 수 있는 분위기였습니다. 같이 토론을 진행한 분들과 대화를 하며 어느정도 긴장을 풀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그리고 이 장소에도 물, 커피 등 다과가 많았지만 화장실을 가게될거같아 저는 먹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지나 저의 차례가 되어 저도 입장하게 되었습니다. 자기소개 없이 바로 역량면접이 시작되었고(자기소개가 없는건 면바면입니다..!) 대체도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면접관 분들도 초반에 긴장하지 말라고 분위기를 풀어주셨고, 과도한 꼬리물기 식 질문도 없었습니다. 거의 전공-인성이 50:50 비중으로 나왔었으며, 대체로 답변하기 어려운 질문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토론면접을 평가하셨던 분들이었기 때문에 토론면접에서 언급된 내용을 질문하시기도 하였습니다. 전공 질문은 역시 자소서 기반의 프로젝트에 대한 질문과 기본 전공 상식에 대해 묻는 질문들이었습니다. 인성 질문 역시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 등의 질문이었습니다.

따로 마무리 말 없이 면접은 종료되었고, 면접실에서 나오면 초반 모였던 강당으로 이동해 짐과 면접비를 수령해 귀가를 하게 되었습니다.


마무리

 

1차 면접 결과는 합격!

생각보다 높은 점수라고 생각되는 점수를 받으며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1. 토론면접에서 저의 의견을 명확히 제시하고 근거를 토론동안 논리적으로 풀며 설명
2. 경험에 기반한 근거를 제시하여 설득
3. 역량면접에서 프로젝트 및 경험을 자신있게 설명

아마도 좋은 평가를 받았던 부분은 위와 같은 요소들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토론 면접을 진행하며 다른 면접자분들을 보았을 때, 기조연설에서 자신있게 설명하였으나 토론이 진행 될 수록 자신의 의견을 뒷받침하지 못하는 경우가 보이기도 하였고, 근거를 설명하기 위해 무리하게 내용을 제시하여 토론의 방향을 다른 주제로 흐려버리는 경우가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저는 비록 사회자가 아니었음에도 다시 한번 주제를 언급하고 방향을 잡고 저의 경험에 기반한 내용을 발언하며 말하였던 것이 좋은 요소로 작용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역량 면접에서도 적어도 저의 경험과 프로젝트에 대한 내용은 정확히 숙지 하였던 터라 자신있게 이야기하였고, 인성 질문도 거짓없이 생각하는 내용을 논리적으로 설명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저도 긴장한 탓이 말도 더듬고 말을 제대로 끝내지 못한 뻔한 경우도 있었지만, 최대한 정신을 차리고 면접에 임하였습니다. 허술하게 준비하면 허술한 티가 나는 것이 면접이기에 열심히 준비하고 자신감 있게 임한다면 면접에서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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